‘다이루었다’는생각이들만큼삶에만족하던25년경력의제지전문가‘만수’(이병헌).아내‘미리’(손예진),두아이,반려견들과함께행복한일상을보내던만수는회사로부터돌연해고통보를받는다.“미안합니다.어쩔수가없습니다.”목이잘려나가는듯한충격에괴로워하던만수는,가족을위해석달안에반드시재취업하겠다고다짐한다.그다짐이무색하게도,그는1년넘게마트에서일하며면접장을전전하고,급기야어렵게장만한집마저빼앗길위기에처한다.무작정[문제지]를찾아가필사적으로이력서를내밀지만,‘선출’(박희순)반장앞에서굴욕만당한다.[문제지]의자리는누구보다자신이제격이라고확신한만수는모종의결심을한다.“나를위한자리가없다면,내가만들어서라도취업에성공하겠다.”